날마다 총 맞고 사는 년

날마다 총 맞고 사는 년

삼다수 0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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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날마다 술손님에게 총을 맞으며 사는 년이 있습니다.

 

 

팔지 못 한 집 때문에 한 번씩 들리면 예전에 살던 고향 동네의 사람들은 잘 모시고 있느냐고 물으며 저더러 그년을 언니라고 부르라고 합디다.

 

 

하지만 전 그년과 그년의 엄마 실체를 알고는 단 한 번도 언니라고 부르지 아니하였답니다.

 

 

 

 

 

 

더구나 요즘은 제가 그년에게 얹혀산다는 것으로 알지만 실제로는 그년이 저에게 얹혀사는 입장이 되었지만 그것을 모르는 고향 사람들은 언니라고 부르라고 시키지만 전 절대 그렇게 부르질 아니합니다.

 

 

아니 심지어는 남들이 없고 형부였다가 지금은 동네 사람들이 모르는 곳으로 이사와 그년과 셋이 있을 때는 형부였다가 제 남편으로 변한 그이나 저는 그년을 이년아라고 부릅니다.

 

 

그럼 그년은 자기 남편이었다가 제 남편으로 바뀐 그이와 저에게 부탁을 합니다.

 

 

적어도 남들 앞에서는 그렇게 만은 이년아라고만은 불러주지 말라고 말입니다.

 

 

마음씨 착한 그이와 전 그년의 그런 부탁 정도는 들어주긴 줍니다.

 

 

대신 그이와 제가 끌어안고 자도 시비를 걸면 절대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고 그년은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그이에게 몸도 움직이기 힘든 자기 방에서 함께 자자고 애원을 하데요.

 

 

불쌍한 나머지 그이가 싫다고 하였지만 제가 억지로 설득하여 일주일에 하루만 같이 자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정말이지 저 착한 여자죠?

 

 

하지만 그도 얼마 가지를 못 하고 그년은 남편 품에서 잠을 자지 못 하고 묘하게 지낸답니다.

 

 

나이가 벌서 50이 훨씬 넘은 나이지만.........

 

 

 

 

 

 

제가 형부를 제 남편으로 만들고 그년을 얹혀살게 만든 꼴로 만든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아버지는 사방 십리 안에서 소문이 자자한 바람둥이였답니다.

 

 

젊어 한 때는 날이면 날마다 여자가 바뀔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우리 엄마의 마음고생은 어린 저였지만 눈을 뜨고도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답니다.

 

 

 

 

 

 

그런 아버지의 정도는 날이 가면 갈수록 더하여만 갔습니다.

 

 

다행이 할아버지가 남겨준 유산이 버팀목 역할을 단단하게 하여 주었죠.

 

 

 

 

 

 

솔직히 아버지의 그런 행동에는 엄마의 약점이 있었죠.

 

 

2대 독자인 아버지에게는 혈육이라고는 아들도 아닌 딸인 제가 유일한 핏줄이었거든요.

 

 

그러니 아버지는 자신의 대를 잇기 위한 것이란 명목 하에 술집여자들은 물론 혼자가 된 과부들까지 넘보며 다니며 바람을 피웠습니다.

 

 

아들을 아니 저 이후로 임신이란 것 차체를 하지 못 한 약점을 지닌 우리 엄마는 그런 아버지를 그냥 지켜보고 있어야만 하였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여자 하나 아니 정확하게 말하여 저보다 3실이 많은 계집애가 딸린 여자를 이번에는 아예 집으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여자나 그 여자가 데리고 온 계집애는 이상하였습니다.

 

 

초점 잃은 눈으로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무슨 말을 걸어도 배시시 웃기만 할 뿐 대답도 못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그 여자와 그 여자에게 딸린 계집애를 집으로 데리고 온 연유가 있었습니다.

 

 

그년과 그년의 엄마는 집도 절도 없이 전국을 유랑하는 비렁뱅이 모녀였습니다.

 

 

아버지는 얼마나 아들 문제로 답답하였던지 그런 비렁뱅이 모녀를 우리 동네 뒷산에 움막을 짓고 살게 하며 빠구리를 하였던 모양이었고 어찌된 연유인지 엄마에게는 물론이요 술집작부들이나 홀로 된 과부들까지 넘보며 임신을 시키려고 돈이란 돈을 퍼 질러대어도 안 되던 임신은 그 비렁뱅이 여자가 덜컥 해 버렸던 모양입니다.

 

 

 

 

 

 

그 비렁뱅이 여자의 배가 점점 불러오자 아버지는 더 이상 뒷산 움막에 둘 수가 없었던지 집으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그때 비렁뱅이 여자의 딸인 그년의 나이 15살이었고 제 나이 12살이었답니다.

 

 

그 다음 해에 집으로 온 비렁뱅이는 몸을 풀었고 그년 엄마가 낳은 애는 아버지가 그렇게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추를 달고 나왔습니다.

 

 

 

 

 

 

아버지는 그 비렁뱅이가 아들을 낳자 그 비렁뱅이가 데리고 온 딸년하고 낳은 애를 아버지 호적 밑에 입적을 시켰습니다.

 

 

그때 엄마와 아버지는 온 동네가 떠나가게 싸웠죠.

 

 

엄마는 아들만 입적을 시키지 근본도 모르고 정신마저 왔다 갔다 하는 애까지 호적에 입적을 시키는 것을 반대하였고 반면에 아버지는 비렁뱅이가 아들을 낳아 준 이상 그에 대한 보답으로 비렁뱅이 딸을 자기 호적에 입적을 시키겠다고 시비가 붙었었죠.

 

 

하지만 결론은 아버지의 승리였고 저는 피 한 방울 섞이기 않은 년을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 난처한 입장에 처하고 말았죠.

 

 

호적에 입적을 시킨 것이 이렇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비렁뱅이가 데리고 온 년이 18살이 되던 해에 혼담이 오고갔습니다.

 

 

아버지가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년의 등에 논 3마지기와 밭 3마지기를 건 것이 효과를 봤습니다.

 

 

논밭에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년을 마누라로 들여야 하는 남자를 처음 보곤 전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허우대는 장대하였고 기골은 기품까지 있어보였으며 얼굴은 어디에 내어놓아도 미남 소리를 들을 그런 남자였습니다.

 

 

그 남자를 처음 본 순간 저는 그만 그 자리에서 넋을 잃고 그 남자를 보느라고 통을 터는 도리깨질을 하다말고는 그 남자를 보고 도리깨질을 하려고 하였다면 믿겠어요.

 

 

 

 

 

 

전 나이가 몇 살만 더 먹으면 저 남자를 비렁뱅이 딸의 남자에서 내 남자로 만들 것이란 다짐을 하였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왔습니다.

 

 

그년이 결혼을 하고 이듬해에 그년의 어미인 비렁뱅이가 생을 마감하였고 그 다음 해에 엄마가 유명을 달리하더니 그 이듬해에는 아버지마저 유명을 달리하였습니다.

 

 

동네에서는 줄초상이라고 하면서 다음해는 누굴 잡아 갈지 내기를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다음해에는 저의 제일 거추장스러운 짐이기도 하였던 비렁뱅이 년이 낳았던 애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동네 사람들의 기대와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아니하고 그년 나이 겨우 21살 그리고 제 나이 18살에 남은 아버지의 핏줄이라고 제가 유일 무일한 사람으로 남았습니다.

 

 

 

 

 

 

이제 제 목표는 오로지 한 남자 남들이 저에게 형부라고 부르라고 시키는 그 남자!

 

 

그 남자를 제 손아귀에 넣고 좌지우지하며 사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아버지와 엄마가 죽고 얼마 안 되는 전답이지만 그 전답은 그 남자가 관리하였고 수확거두면 저에게 상세하게 보고하고 일정분의 소작료를 곡식이나 현금으로 저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영리합디다.

 

 

아버지가 물려준 얼마 안 되는 전답이며 집과 산이지만 그 재산이 아버지 엄마 그리고 아버지의 하나 남은 피붙이 딸인 저에게 돌아가지 비렁뱅이 딸이었던 자기 마누라에게 돌아올 것이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더군요.

 

 

대심 어떻게 하던 저에게 잘 보이려고 갖가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며 알랑방귀를 뀌더군요.

 

 

그런 그 남자의 모습이 그다지 싫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 놓고 내 남자가 되라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더구나 동네 사람들이 우리 관계를 모조리 아는 마당에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은 동네 사람들에게 돌팔매를 맞기에 충분항 일이란 것을 저는 알았거든요.

 

 

 

 

 

 

반면 그 남자도 저에게 야릇한 눈길을 남들 몰래 보내더라고요.

 

 

그 남자도 저처럼 대 놓고 저에게 자기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어보자는 말을 못 하더군요.

 

 

하지만 제 눈에는 그 남자의 간절한 소원에 눈에 그대로 보였어요.

 

 

 

 

 

 

서로가 갈구를 하면서도 서로가 먼저 화끈한 접근을 하지 못 하며 서로의 눈치만 살피며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처제 할 말이 있는데”그 남자가 담장 하나 사이로 살고 있던 우리 집으로 오더니 말하였습니다.

 

 

그게 제 나이 20살이 되던 해의 초봄이었습니다.

 

 

“흥 처제? 네가 어째 그년의 동생이죠? 댁도 알잖아요?”콧방귀를 끼며 말하였습니다.

 

 

“...............”아무 말도 못 합디다.

 

 

“그년하고 내가 손톱만큼이라도 피가 섞였다면 댁을 형부라고 부르고 그년은 언니라고 부르겠어요. 제 말이 틀렸나요?”소작 문제로 이야기를 할 경우 그 남자와 저의 의견은 거의 일치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저를 처제라고 부르는 경우에는 그냥 지나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날도 그런 경우와 같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라도 가까워 질 수 있을까?”그 남자가 자기의 본심 일부분을 저에게 들어내는 최초의 발언이었습니다.

 

 

“연구 해 볼 가치가 있을까요?”제가 넌지시 시험을 하는 것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연구에 노력을 하더라도 가까워만 진다면 해야겠지?”웃으며 되물었습니다.

 

 

 

 

 

 

“어떻게 가까워지고 싶은데요?”노골적인 질문을 제가 하였습니다.

 

 

“내가 묻고 싶은데”갑자기 제 손을 꼭 잡으며 말하였습니다.

 

 

“이게 뭔 짓 이예요?”놀란 척하며 손을 뿌리쳤죠.

 

 

“어때 뒷산에 진달래가 한창이던데 꽃놀이 싫어?”그 남자가 웃으며 물었습니다.

 

 

“화전 굽게?”웃으며 묻자

 

 

“화전도 화전이지만.......”그 남자가 말을 흐렸습니다.

 

 

 

 

 

 

전 그 남자가 뒷산에 꽃놀이 가자고 꼬드기는 이유를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뭐요”시치미를 땠습니다.

 

 

“함께 가까워질 방법을 찾아보자고”웃으며 말하였습니다.

 

 

“.............”은근히 바라던 바였지만 그 남자의 노골적인 대답은 제 얼굴을 홍당무로 만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지금이 기회야 지금 대청마루에 걸터앉아 허공을 보고 있더라고”그 남자는 자기 마누라인 그년의 동태를 묻지도 않는 저에게 말하여 주었습니다.

 

 

“좋아요 가요”하고 집 뒤로 가서 아버지가 그년의 엄마와 그렇고 그런 짓을 하러 다니면서 동네 사람들의 눈을 피하느라 만들어둔 개구멍을 통하여 나갔습니다.

 

 

그 개구만만 통과하면 대나무 밭이 시작이 되고 대나무 밭만 지나면 밤나무 숲이 나오고 그 밤나무 숲을 지나면 그년과 그년의 엄마인 비렁뱅이 년들 모녀를 위하여 움막을 지어주었던 바위 곁에 빈 터가 나오고 그 바위를 조금 지나 올라가면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하게 진달래꽃이 만발하게 핀 야트막한 산이 나오는데 움막 자리까지기 우리 아버지 소유의 산이었습니다.

 

 

 

 

 

 

“이런 노력도 필요하겠지?”개구멍을 빠져나가자 그 남자게 제 손을 덥석 잡으며 말하였습니다.

 

 

“누가 보려면 어쩌려고 그래요”눈을 흘기며 말하였지만 잡힌 손을 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그 남자의 손아귀에 쥐여진 제 손바닥이 점점 끈적임을 알았습니다.

 

 

“보려면 보라지 뭐”잡힌 제 손을 더 힘주어 잡으면서 아예 주물러 대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온 몸으로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당시 대나무가 아주 귀하고 비싸게 거래가 되어서 초겨울이면 대로 바구니니 기타 죽제품을 엮는 사람들이 몰려와 팔고 남은 흔적인 죽창 모양이 온 대밭에 산재하여 있었지만 등이 찔려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 자리에 누워서 그이와 몸을 합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당시의 제 속마음을 이해하시겠죠.

 

 

 

 

 

 

“제가 좋아요?”짜릿함을 이기지 못 하고 노골적으로 물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강시 저의 눈에 그 남자가 그년하고 살을 붙이고 사는 한은 그 남자를 보던 제 눈은 수평적인 사이가 아닌 수직적인 형태로 봤고 그랬기에 그 남자는 저의 머슴이며 저의 종이란 생각을 하였으며 막상 얼굴을 마주하면 어제 그런 생각을 하였는지 모르게 언 땅이 녹듯이 녹아내리면서 종이나 머슴이 아닌 남자로 보였답니다.

 

 

 

 

 

 

보기만 하여도 남자로 보이던 그 남자에게 손까지 잡히고 보니 여름이면 윗도리를 벗고 우람한 체격으로 등목을 하던 모습이 그려지며 오금이 저려왔습니다.

 

 

 

 

 

 

요즘이야 초등학생만 되어도 남자를 알고 심지어는 남자하고 관계를 가진 애들도 적지 않다는 말을 들었지만 30여 년 전의 20살 풋풋한 저는 그저 환상만 할 뿐 아무 것도 몰랐으며 남자가 하는 대로 따라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안 좋으면 이렇게 손을 잡고 꽃놀이 가겠어? 거긴 어때?”웃으며 물었습니다.

 

 

제가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안 그 남자는 저에 대한 호칭을 처제라고 했다간 치도곤을 칠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적당하게 사용할만한 호칭이 생각나지 않았던지 저를 거기라고 하며 물었습니다.

 

 

“저도 좋으니 따라 가겠죠?”수줍음에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하하하 이제야 거기하고 내가 조금은 가까워진 모양이지?”그 남자가 갑자가 잡고 있던 손을 놓았고 놀랄 틈도 없이 그 남자는 제 어깨를 부스러지듯이 당기며 끌어안아버렸습니다.

 

 

 

 

 

 

“어머머 왜 이래요”저도 모르게 그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며 고개를 들었습니다.

 

 

“!”순간 그이가 저를 밤나무에 기대 새우더니 입을 포개지 뭡니까.

 

 

놀라움에 그이의 가슴을 토닥거리며 쿵더쿵 소리를 내는 제 가슴을 억누르며 심장의 떨림을 느껴야 하였습니다.

 

 

그이의 혀가 제 입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최초로 제 몸 안으로 남자의 일부가 들어 온 것입니다.

 

 

 

 

 

 

“어때 이젠 더 가까워졌지?”그이는 어조부터 바뀌었습니다.

 

 

키스 이전까지는 반말도 아니고 높임말도 아닌 말 그대로 어정쩡한 형태의 말이었는데 키스가 끝난 후에 들은 그이의 목소리는 이미 저를 완전히 제압을 한 어조였습니다.

 

 

“몰라요 몰라”눈을 흘기는 저의 어조도 완전하게 달라진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하하하 그래?”하고 말을 하더니 저를 번쩍 안아들었고 순식간에 밤나무 숲을 지나 아버지가 비렁뱅이 모녀를 위하여 움막을 지어주었던 터에 도달을 하였습니다.

 

 

 

 

 

 

“모르지?”그이가 저를 땅바닥에 내려놓으며 영문을 할 수가 없이 밑도 끝도 없이 뜬금없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뭘요?”생각을 해 보세요. 앞에 이야기 전체를 통하여서도 그이가 저에게 한 말의 뜻을 짐작이나 하겠어요.

 

 

“하하하 전혀 몰랐군. 흐흐흐”호탕하게 웃으며 시작한 말이 끝에는 갑자기 비굴한 웃음으로 들렸습니다.

 

 

“뭔데 그래요? 뭔데?”하고 재차 묻자

 

 

“흐흐흐 거기 아버지 왜 나에게 전답을 줘가면서 일찍 시집보낸 줄을 말이야?”정말이니 뜬금없는 그이의 질문이었습니다.

 

 

“이유가 있었어요?”하고 묻자

 

 

 

 

 

 

“흐흐흐 바로 이 자리에 움막을 짓고 둘을 살게 한 것은 알지?”그이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들여진 것 같았습니다.

 

 

“그야 동네 사람들도 다 아는 이야긴데 그게 어때서요?”하고 의아스런 눈으로 그이를 보며 묻자

 

 

“그럼 두 사람 모두 정신이 정상이 아니란 것도 알지?”또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을 물었습니다.

 

 

“그래요 알아요.”하고 말하자

 

 

“댁의 아버지가 처음부터 그들에게 자기 대를 이으려고 무슨 짓을 한 지는 모르지?”밑도 끝도 없는 그이의 질문은 계속 되었습니다.

 

 

“움막에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는 아는 사람은 없죠.”하고 대답하자

 

 

“잘 들어 저년이 한 번 씩은 정신이 바로 돌아오는 것 알지?”그이는 또다시 밑도 끝도 없이 뜬금없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네 알아요. 그런데요?”하고 묻자

 

 

 

 

 

 

“흐흐흐 놀라지 마! 댁의 아버지는 얼마나 후손을 보는 것이 급하였던지 그들 모녀를 번갈아가며 씹을 했대”그이의 입에서 너무나 경악케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설마?”놀랐지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흐흐흐 뿐만 아니야 어미가 지켜보는데서 저년을 먹었고 딸이 지켜보는데서 어미한테 올라갔대. 흐흐흐 믿기지 않지?”그이의 얼굴에는 서글픔이 그대로 묻혀있었습니다.

 

 

“정말?”그이의 얼굴을 보고 조금은 믿겠대요.

 

 

“그거로 끝이었으면 그나마 다행이게 흐흐흐”그이는 거의 울상을 하며 말을 이었습니다.

 

 

“............”그런 그이의 얼굴을 보고는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들이고도 애 낳기 전에 둘이 한 방을 썼지?”그이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래요”하고 대답하자

 

 

“저년 어미 배가 남산만 해져서까지도 댁의 아버지는 저년하고 저년 어미를 교대로 품었대.”그이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미가 애를 낳고는 정신이 돌아올 때면 저년에게 그 애를 동생이라고 하면서 그렇게 되면 댁의 아버지가 너의 아버지도 된다면 그런 짓을 이제 그만하라고 시켰고 그년은 정신이 돌아오기만 하면 댁의 엄마에게 이야기 하겠다고 하자 댁의 아버지가 부랴부랴 서둘러서 전답 몇 마지기를 미끼로 나를 저년과 혼인을 하게 만든 것이지. 흐흐흐 믿기지 않지”그이기 서글픈 미소를 지으며 물었습니다.

 

 

“네”하고 대답하자

 

 

“어때 너의 아버지가 저년하고 저년 어미에게 지은 죄 대신 나에게 빚을 갚는 것은?”그이가 웃으며 물었습니다.

 

 

그렇게 묻는 그이의 얼굴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온을 되찾은 얼굴이었습니다.

 

 

“어떻게?”그이의 말뜻을 알았기에 얼굴을 붉히며 물었습니다.

 

 

 

 

 

 

“저년이 너의 아버지에게 당한 만큼 네가 당하란 말은 아니야 난 네 아버지하고는 인간성이 다르거든”웃으며 차분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럼 어떻게요?”하고 묻자

 

 

“너의 아버지가 대를 잇기 위하여 저년하고 저년 어미를 돌려가며 씹 상대로 삼았지만 난 너를 사랑으로 대하고 싶어“그이는 아주 노골적인 말까지 포함시키며 말하였습니다.

 

 

“그럼 저년은?”그년이 있는 방향을 하여 손가락질을 하며 물었습니다.

 

 

“그래 그것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어 하지만 알고 보면 저년도 나처럼 피해자야 그러니 미워도 어쩌겠니?”그이가 웃으며 말하였습니다.

 

 

순간 전 느꼈습니다.

 

 

이 세상에 천사는 존재하고 그 천사가 제 곁에 있다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말입니다.

 

 

 

 

 

 

“아~흑 몰라요”지그시 끌어안더니 풀밭에 눕혔습니다.

 

 

“해 봤어?”제 몸 위에 올라타고는 혁대를 풀며 물었습니다.

 

 

“..............”붉어진 얼굴에 눈을 지그시 감고 도리질을 쳤습니다.

 

 

“하하하 네 아빠가 저년 처녀는 가져갔지만 너의 처녀는 나에게 주었구나. 하하하”호탕하게 웃으며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바지 팬티를 벗을 것을 알았고 치마가 들려지자 저의 맨살에 그이 맨살이 닿았으며 동시에 저의 팬티가 드이 손에 의하여 밑으로 내려가기에 엉덩이를 들어주어야만 하였습니다.

 

 

 

 

 

 

“저년하고 첫날밤에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년이지만 나이도 어리고 네 아버지가 집에만 묶어 두었다는 소문을 듣고 숫처녀인 것으로 알았는데 막상 꼽고 보니 아니잖아 얼마나 싱겁든지”그이는 맨살의 보지둔덕을 쓰다듬으며 말하였지만 제 귀에는 당시에는 하나도 안 들렸으며 다가올 앞일이 무섭고 떨리기만 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지막으로 학업을 포기하였지만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성에 대한 기초상식 정도는 익혔거든요.

 

 

첫날밤에 순결의 상징이 처녀막이 파열하면서 느끼는 아픔은 정말 고통스럽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자위에 대하여서도 조금은 알았지만 그이와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기 전까지는 자위란 것을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아주 깨끗한 여자였거든요.

 

 

그러니 그 얼마나 두렵고 떨렸겠습니까.

 

 

 

 

 

 

“악!”그이가 갑자기 젖의 젖가슴을 짚는가 싶더니 밑에서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동시에 느껴지는 하복부의 포만감도 싫었습니다.

 

 

“흐흐흐 정말 숫처녀였었군. 고마워 처녀를 나에게 줘서”그이가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말하였습니다.

 

 

“이제 버리면 싫어”아픔을 참으며 겨우 한 말이었습니다.

 

 

“암 그래 그러고 말고”그이가 보지 안에 박힌 좆을 마구 움직이며 대답하였습니다.

 

 

이왕 이 남자의 여자가 되기로 한 것 이 정도의 아픔은 참아야 해 하는 마음으로 아픔을 참아가며 젖가슴을 짚은 그이의 팔목을 잡고 만졌습니다.

 

 

 

 

 

 

“어때? 우리 전부 정리하여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셋이서 함께 사는 게”그이가 몸을 열심히 흔들며 물었습니다.

 

 

“그럼 저년하고 이혼하고 나랑 혼인신고 하여 정식 부부로 살며 저년은 덤으로 데리고 살아요.”그이의 제안에 제가 대답하였습니다.

 

 

“이혼? 혼인신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혼은 무슨 이혼이야”그이 입에서 또 저를 놀라게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저.....정말?”놀라며 묻자

 

 

“첫날밤 너희 집에서 신방 차린 것 알지?”그이가 물었습니다.

 

 

“응 알아 부아가 치밀어서 뜬눈으로 지새웠어요.”하고 대답하자

 

 

“기대를 하고 박았는데 이건 우물에 돌멩이 던지는 기분이잖아”그이가 웃으며 말하였습니다.

 

 

“그래서요?”하고 아픔을 참으며 물었답니다.

 

 

 

 

 

 

“흐흐흐 박자마자 뭐라고 할 줄 알아?”그이가 다시 웃으며 물었습니다.

 

 

“뭐라고 하던데요?”하고 물었습니다.

 

 

“기도 안 차더군 아부지 엄마가 그라는데 아부지하고 하면 안 된댔어요 나의 가슴을 밀치며 한 말이었지”그이가 열심히 움직이며 말하였습니다.

 

 

“...............”할 말이 없더군요.

 

 

“실망은 하였지만 그래도 시작한 일이라 계속 하였더니 눈물을 흘리더군. 그래서 올바른 정신으로 돌아오자 물었지 아버지하고도 했냐고 그랬더니 고개만 끄떡이더군. 다짐하였지 내 신혼 첫날밤 언젠가는 너를 내 여자로 만들겠다고. 그리고 너희 아버지가 혼인신고를 하라고 재촉하였지만 차일피일 미루었지. 나랑 혼인신고를 할 여자는 너 뿐이라고 점찍어 두었거든”그이는 밑으로는 아픔을 주면서도 가슴으로는 따스한 정을 주는 두 얼굴의 남자였습니다.

 

 

“고마워요 흑흑흑”저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이 흐르더군요.

 

 

 

 

 

 

“우리 셋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더하고 혼인신고하고 너에게서 내 아기를 가지게 하고 싶어”그이가 힘차게 움직이며 말하더니

 

 

“으~~~~~~”이상한 신음을 내더니 제 가슴과 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더니 이윽고는 보지 안에 들어가 마치 그이의 몸과는 다른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것만 같았던 좆이 꿈틀대는가 싶더니 이윽고는 뜨거워지기 시작하며 말로만 들어왔던 남자의 정액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들어왔습니다.

 

 

 

 

 

 

그날 저녁 담을 하나 사이에 두고 있던 그이 집하고 제가 사는 집 사이의 담장에는 대밭으로 아버지가 비렁뱅이 모녀들과 동네 사람들 몰래 씹을 하러 다니기 위하여 만들어 두었던 개구멍과 같은 개구멍이 생겼고 그이는 그년이 자든 말든 개의치 아니하고 그 개구멍을 이용하여 저에게로 와서 사랑을 하는 법을 날이면 날마다 실연을 해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아버지가 물려준 전답 그리고 저희 집을 팔려고 내어놨고 그이도 집과 전답을 팔려고 내어놨습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전답이며 그이가 그년하고 혼인을 하는 조건으로 받은 전답은 다른 전답에 비하여 소출이 많기로 소문이 난 것들이라 내어놓기 무섭게 부리나케 팔렸지만 집은 줄초상이 났던 집이라고 하면서 사기를 꺼려하였습니다.

 

 

그러자 팔려고 집과 함께 내 놓았던 산도 팔지를 않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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