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섹스는

남녀의 사랑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배우자를 찾기 위한 마라톤 같은 긴 사랑이고, 또 하나는 캐주얼 섹스다. 캐주얼 섹스는 여러 상대를 만나 씨를 뿌리고는 떠날 수 있는 남자에게 유리한 번식 전략이다.
여자라고 여기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캐주얼 섹스로 얻는 이익보다는 오히려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

남편 없는 임신의 위험 부담이 바로 그것이다 . 피임 기술의 발달로 이런 위험 부담이 크게 줄면서 여성의 캐주얼 섹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수백만 년 동안 자유분방한 캐주얼 섹스에 적응돼온 남성의 바람기와는 비교가 안 된다.
남자는 캐주얼 섹스 상대와 결혼할 상대를 고를 때의 기준이 전혀 다르다 . 치마만 두르면 쫒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자는 캐주얼 섹스 상대를 고를 때 선택 기준을 낮춘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남자였던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스캔들 상대는 그렇게 미인도 지적인 여성도 아니었다. 사실 클린턴만 그런 것은 아니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남녀에게 캐주얼 섹스의 상대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 기준은 모두 67개나 됐는데, 이 중 교육 수준, 관대함, 정직성, 독립성, 친절함, 지능, 충성도, 유머 감각 등 41개의 기준에 대해 남자는 여자보다 훨씬 너그러운 기준을 적용했다.
쉽게 말해 여자는 결혼할 남자는 물론 캐주얼 섹스의 상대를 고를 때도 비교적 까다로운 반면 남자는 캐주얼 섹스 상대를 정말 ‘대충' 선택을 하는 것이다 . 까다롭지 않은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남자는 더 많은 여자에게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남자는 상대 여성이 정서적 결함, 폭력, 동성애, 음주, 저학력, 바람기, 이기적 성격, 유머 부족, 관능 부족 같은 결점을 갖고 있어도 괘의치 않는 게 보통이다.

남자가 캐주얼 섹스 대상으로 싫어하는 타입의 여성도 있다 . 3가지 경우다. 성적 욕구가 빈약한 여성, 요조숙녀, 보수적인 여성이다. 이런 여자에게는 아무리 접근해보았자 시간과 돈만 투자해야할 뿐 소득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남자의 이중 기준>
남자는 캐주얼 섹스의 상대로 오히려 바람기 많고 섹스에 적극적인 여자를 더 바람직한 상대로 생각한다 . 와이프로는 성적으로 문란한 여자를 절대 원하지 않으면서 캐주얼 섹스 상대로는 바람기 있는 여자를 바라는 ‘이중적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일시적인 캐주얼 섹스 파트너로 남자가 매우 경계하는 타입의 여성이 있다 . 섹스를 한 뒤 결혼을 원하거나 매달리는 타입의 여성이다. 이런 여자를 택하면 남자의 입장에서는 하루 밤의 즐거움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감내해야 한다.

대체로 캐주얼 섹스 상대를 택할 때 남자는 상대 여성이 결혼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 . 오히려 결혼한 여성이 미혼여성보다는 결혼 같은 구속을 요구할 가능성이 낮으므로 더 좋다고 생각하는 남자들도 꽤 있다. 결국 캐주얼 섹스는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최소한의 투자로 여성과 동침해 자신의 DNA를 널리 퍼뜨리려는 오랜 진화의 역사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남성의 본능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산업인 매춘업이다.
따라서 상대를 여자 친구로 만들고 싶다면 적어도 4주 동안은 도전해 보는 게 좋다. 왜 그럴까. 여성은 4주의 사이클의 월경 주기에 따라 다른 타입의 남성을 좋아하도록 심리적으로 디자인돼 있기 때문이다.

여성이 배란을 할 때 , 다시 말해 임신할 준비가 돼 있을 때 여성은 사내답고 힘센 남자를 좋아한다. 반면 월경을 할 때나 임신할 가능성이 없는 시기에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남자를 좋아한다.
이런 사실은 스코틀랜드와 일본의 과학자들이 많은 여성을 상대로 실험을 해 최고 권위의 과학잡지인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 이들 과학자는 실험에 참가할 여성들을 불러 놓고 컴퓨터 앞에서 남자의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남자가 좋으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