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카섹스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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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15:19
겨울밤카섹스
카섹스의 시작은 우연을 가장한 도발 |
카섹스는 남자들이 반드시 해보고 싶은 섹스의 로망 중에 하나다. 카섹스에 탐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이들이거나 불륜 남녀라고 생각한다. 멀쩡한 부부지간에 한다면 변태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간과하고 있는 사실의 하나는 카섹스는 발칙하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무척이나 낭만적이라는 것이다. |
가장 하기 좋은 체위는 앉아 있는 남자 위에 여자가 올라타기 |
한정된 공간에서의 카섹스는 체위를 여러 가지로 바꿔가며 즐길 수는 없다. 만약에 앞좌석에서 이루어진다면 가장 일반적인 체위는 앉아서 하는 좌위(座位)다. 남자가 다리를 뻗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 여자가 그 위에 올라탄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섹스를 나누는 자세가 가장 무난하고 많이 하는 자세다. 처음 카섹스를 하는 여성이라면 이 자세가 가장 저항감이 적다. 또한 삽입이 깊고,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도 더없이 좋다. 반대로 여자가 등을 보이는 자세로 남자 위에 앉을 수 있다. 이 자세는 얼굴을 마주 보는 것보다 결합이 깊지 않다. 체위에 변화를 주거나 여자의 테크닉이 떨어질 때 이용하면 좋다. 남자가 아래서 몸을 움직여 자극을 주도할 수 있다. 좀 더 넓은 뒷좌석으로 옮기면 관계가 훨씬 자유롭고 좀 더 다양한 체위가 가능하다. 일단 앞좌석에서의 좌위가 모두 가능하고 남녀가 뒷좌석에 누운 채로 정상위까지 가능해진다. 이때 여자는 다리를 최대한 많이 벌려 남자가 삽입을 하기 쉽게 유도하도록 한다. 공간이 좁고 불편하다 보니 삽입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남자가 초보라면 늘 하던 것도 못하고 낑낑거릴 수도 있다. 뒷좌석에서는 서로의 은밀한 부위를 애무하는 69자세도 구사할 수 있다. 만약 남성이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있고 여성이 뒷좌석에 앉은 채로 다리를 벌리면 펠라치오가 가능해진다. 남성과 여성이 자리를 바꾼다면 커닐링구스도 할 수 있다. 아무도 없다는 확신이 선다면 대담한 카섹스를 즐길 수도 있다. 아예 차 밖으로 나가서 즐기는 것! 차 문을 연 상태에서 섹스를 하는 오픈 도어 카섹스일 때는 공간이 좀 더 확보된다. 정상위와 후배위는 물론 여러 응용 체위도 가능해진다. 후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후드 위에서 여성이 누웠다 엎드렸다를 반복하거나 반대로 남성이 후드에 누워서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할 수 없지만 자극과 쾌감은 최고다! |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게임은 하지 말라 |
카섹스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건 안전이다. 안전을 위한 몇 가지 수칙이 있다. 첫 번째, 절대로 시동을 켠 채 하면 안 된다. 두 번째, 운전석에서는 하지 말라. 세 번째, 경사가 있는 곳이나 바닷가에서는 피한다. 네 번째, 드라이브 중에 오럴 섹스는 피한다. 다섯 번째, 공공장소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 다섯 가지는 반드시 지켜야 생명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를 잃지 않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는 1998년 1월 25일 카섹스 도중 사망한 박모씨의 유가족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에서 삼성화재의 손을 들어주었다. 차 안에서 시동을 켜놓은 상태라도 운행 중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카섹스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간담이 서늘해지는 괴담이 있다. 박모씨는 자동차가 한 대 정도밖에 안 들어가는 주차장에서 시동을 끄지 않고 섹스를 하다 차가 주차장 벽을 들이받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경우다. 제주도 같은 바닷가에서는 카섹스를 즐기다 차가 방파제로 굴러 내리는 바람에 사망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경사로에서는 조그만 움직임(실제로는 격렬한 움직임이지만!)에도 차가 굴러갈 수 있다. 한적한 강가에서 드라이브를 하다 차가 강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자가 졸다가 빠지는 게 아니라 드라이브 중 오럴 섹스를 하다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전 중에는 절대로 카섹스를 금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들키지 말아야 한다. |
새로운 명당은 고속도로와 절,그리고 지하주차장 |
카섹스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장소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때 명소였던 한강 둔치, 남산 드라이브 코스, 미사리 유원지 등은 이미 너무 알려져서 더 이상 명소가 아니다.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는 곳은 서울과 분당 간 고속화도로, 월드컵경기장, 과천경마공원, 근린공원 등이 꼽힌다.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월드컵 때 즉석에서 카섹스를 벌이면서 유명해진 곳으로, 수원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일찌감치 명당으로 소문이 나서 늘 짙게 선팅한 차들로 만원이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미사리 방향으로 달리다 잠실운동장 바로 못 미치는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서울 분당 간 고속화도로의 입구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차가 주차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이곳은 자동차 전용도로이기 때문에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나 행인이 없는데다 자동차도 앞만 보고 달려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이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양수리의 두물머리와 드라마촬영소 부근, 홍천강, 춘천호반 등은 널리 알려진 명소다. 풍광이 아름다운데다 엄폐물이 있고 인적이 드물기 때문이다. |
카섹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잘 모이는 곳은 경찰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경찰은 이곳을 돌면서 카섹스족을 색출하는 것은 물론 카섹스를 몰래 보는 갈매기족까지 색출하는 이중 작업을 하고 있다. 순수하게 카섹스만을 훔쳐보는 갈매기족은 그나마 착한 편. 일부는 사진을 찍어 협박을 일삼거나 차를 긁어놓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소문난 카섹스장에 차를 댈 때는 헤드라이트를 끄고 일정한 간격으로 대는 것이 예의다. 간혹 의외의 장소에서 즐거움을 찾는 경우도 있다. 거의 매일 카섹스를 하다시피하는 마니아 중에는 절에서 즐기는 사람도 있다. 절은 대부분 인적이 드문 곳에 있기 마련이다. 아파트의 지하주차장도 마음만 먹는다면 CCTV의 사각지대를 찾을 수 있다. 기둥 뒤에 숨어서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